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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대구미술관은 주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발판 소독 매트 설치 등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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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은 20일부터 매표소에 비말 가림막 설치, 방문 명부 작성 등의 전시장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을 재개한다. <대구미술관 제공> |
◆전시장 新관람 트렌드 '사전예약제'
전시시설 중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방짜유기박물관 등 대구시가 운영하는 13개소가 20일부터 우선적으로 개방된다. 어울아트센터의 전시시설은 오는 25일,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아양아트센터는 각각 다음달 17일, 24일 재오픈한다. 봉산문화회관, 서구문화회관, 대덕문화전당, 달성문화센터 전시장은 아직 미정이다.
운영을 재개하는 전시시설의 문화 관람 풍경은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사전예약제'와 '관람 인원 제한'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전예약제가 전시문화 관람의 신(新)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방향 안전 동선 설치 △단체 관람 자제 △오디오(도슨트 녹음)을 통한 해설프로그램 제공 등의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방역 지침도 적용된다.
임시휴관 90일 만에 부분 재개관하는 대구미술관은 당분간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한 조치다. 관람인원도 하루 200명으로 제한된다. 회차별(2시간) 50명으로, 1일 4회만 관람을 허용하는 것.
예약은 18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로 접수받으며, 사전예약제 기간에는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외에 단체관람, 전시 해설 서비스, 교육, 문화행사 등 미술관 현장 프로그램은 중단하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전화예약 문의는 (053) 803-7907로 하면 된다.
20일부터 오픈하는 대구미술관의 전시는 '소장품 100선'(6월14일까지)을 비롯해, 젊은 작가·중견 작가를 지원하는 Y, Y+아티스트 프로젝트 재조명 전시인 '당신 속의 마법'(5월31일까지), 대구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의 공동 기획전 '대구·광주 달빛 동맹- 달이 떴다고' (6월14일까지) 등 총 3개다. 이어 6월에는 '희망대구-새로운 연대'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재개관에 앞서 15일엔 권영진 대구시장 및 지역의 전시분야 실무위원 17명과 함께 '대구미술관 개관대비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개관대비 준비사항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도 지난 12일부터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전화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며 전시장을 오픈하고 있다. 관람 인원은 회당(1시간) 10명 이내로, 1일 3회만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백미혜 기획전 '꽃, 별, 그리드의 시간들'이 진행 중이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관람객이 한명도 없을 때도 있고 많게는 8명이 전시 관람을 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영향으로 앞으로 전시 문화계에도 사전 예약, 온라인 강화 등이 새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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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백조의 호수' 공연 당시 열 화상 카메라를 설치한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공공 공연장은 '단계적 객석 오픈' 적용
공연장 중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이 5월에 다시 관객을 맞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코오롱 야외음악당·대구음악창작소는 6월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7월에 재개관한다.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는 대구무용제(5월30일)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대구시향 제463회 정기연주회(6월5일)는 무관중 공연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7월24일 재오픈 예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사전예약제를 시행(전체 좌석 50%미만)한 상태에서 작품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 방역 수칙의 키워드 역시 비대면 강화와 거리두기다. △관람권 오프라인 예매 지양 △공연 후 출연진과 사진찍기 및 대기실 관객 방문 자제 △시간차 입장 △한방향 동선 △가급적 계단 이용하기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그재그(W형) 앉기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스탠딩 관람 자제 △매표소 앞 대기라인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거리유지 유도 바닥 스티커 부착 등 '안전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로부터 관객 안전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공연장의 경우 5 ~ 6월에는 무관중 공연으로 우선 문을 열고, 단계적 객석 오픈, 입장 정원 50% 이하 사전예약제 등 공연 분야 생활수칙을 준수해 개관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객석 점유 비율을 0%에서 50%까지 차등을 둔 5단계 방침을 적용해 공연장을 운영한다. △1단계 무관중 △2단계 객석 점유비율 10% 미만(2m 거리두기) △3단계 객석 점유비율 15~20%(1~1.5m 거리두기) △4~5단계 객석 점유비율 30~50% 등이다. 6월부터 3단계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따라 1~2단계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충분한 수요가 확인된 온라인 공연, 오디오 공연 등 비대면 공연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도 3단계 객석 오픈 계획을 마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맞춰 단계별로 좌석을 오픈한다. 총 1천285석 중 △1단계는 지그재그형(앞뒤좌우 1석씩 거리두기) 좌석 배치로 655석 오픈 △2단계는 좌우 2석씩 거리두기로 456석 오픈 △3단계는 앞뒤 열 비우고 좌우 2석씩 거리두기로 262석 오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7~10월 기획공연 온라인 예매티켓을 오픈하는데, 1단계를 적용한다. 이태원발 코로나 재확산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6월부터 본격 재오픈하는 민간 소극장의 경우 규모가 작고 객석이 밀집해 있어 2m 거리두기가 현실성이 없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간 1m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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