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의 헤어케어] '두피도 피부' 타입별 관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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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3   |  발행일 2020-03-13 제37면   |  수정 2020-03-13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릿결 만들기

[김지은의 헤어케어] 두피도 피부  타입별 관리
[김지은의 헤어케어] 두피도 피부  타입별 관리

3월이지만 여전히 칼바람이 싸늘한 데다 먼지가 섞인 바람까지 불 때 찰랑이는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걸 느끼는 요즘, 대표적인 두피 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지고 일시적으로 모발이 많이 빠질 수 있다.

건조한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고데기, 드라이, 잦은 염색과 파마 시술 등으로 더욱 모발이 손상되고 건조해지게 되는데 남자든 여자든 건 모발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윤기나고 건강하게 빛나는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매일 피부에 영양크림, 마스크팩을 발라 관리해 주는 것처럼 헤어 역시 '케어'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듯, 두피도 모두 다른 타입을 가지고 있다. 두피도 피부이기 때문에 타입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잘못 관리하면 비듬이 생기거나 노폐물로 인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두피 타입은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중성, 건성, 지성, 민감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두피 타입에 따라 특징이 있다. 중성 두피에 모발이 건강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헤어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경우엔 매일 샴푸를 하고 같은 종류의 린스를 같이 해주면 좋다. 보통 이틀에 한 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지성 두피를 가진 경우 매일 샴푸를 하되, 풍성한 거품으로 두피를 꼼꼼히 문질러 주고 헹구어 내는데, 5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피지와 노폐물을 불린 후 헹궈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과다한 마사지와 뜨거운 물은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하니 미지근한 선에서 헹궈낸다. 또한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때는 제품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쿨링효과가 있는 멘톨, 피지 조절을 도와주는 티트리 등 천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좋다.

[김지은의 헤어케어] 두피도 피부  타입별 관리

지성두피
매일 샴푸하고 거품으로 꼼꼼히 문질러줘야
과한 마사지·뜨거운 물, 피지선 자극 역효과
피지조절 도와주는 티트리 등 천연제품 좋아

건성두피
유수분 부족 … 너무 자주 감으면 손상 커져
모발 끝부분으로만 주 2~3회 컨디셔닝 관리
단백질 보습 좋은 트리트먼트제 사용 효과

민감성 두피
무향·무색소 전용 샴푸로 부드럽게 마사지
두피 열 많은 타입, 멘톨 같은 쿨링샴푸 선택
진정·완화 작용하는 에센셜 오일 제품 추천

건성 두피는 샴푸는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러 주어야 하고, 컨디셔닝은 모발 끝부분에만 주 2~3회 해 주고 극손상 모발일 경우 매일 해 주는 것이 좋다. 샴푸 시 미지근한 물로 최대한 머리카락의 마찰을 줄이며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질러 주고, 물기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닦아낸다. 유·수분이 부족해 머리를 너무 자주 감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다. 강력한 세정력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두피의 건조함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시어버터성분, 단백질 보습에 좋은 비타민A·E 성분이 들어간 트리트먼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감성 두피는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화학 성분이 첨가된 샴푸보다는 무향·무색소의 민감성 두피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얇고 민감한 두피에 살짝 상처가 나도 염증이 생기기 쉬운 타입이기 때문에 샴푸 동작은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게 중요하다. 민감성 두피는 두피에 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멘톨 같은 쿨링 효과가 있는 샴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성분으로는 캄퍼, 유칼립투스 등 진정·완화 작용을 하는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샴푸를 권장한다.

〈주〉미담장뷰티 대표

손상된 모발 샴푸·린스 사용법

△샴푸를 고를 때는 극손상모용 샴푸 중 '약산성 샴푸'를 선택한다. 두피·모발에 자극을 가하는 실리콘·파라벤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산성 샴푸와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고영양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 케어 관리법은 '거꾸로 샴푸하기'. 샴푸 전 헤어오일을 모발 끝을 중심으로 넉넉히 바른다. 오일의 영양분이 흡수됨으로써 모발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보인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는 반드시 밤에 감는다.

△샴푸를 할 때는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 뒤 거품을 만든 후 거품을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영양이 풍부한 헤어 트리트먼트를 린스처럼 매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헤어팩을 한다. 모발 속에 팩의 영양 성분을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며 바른 후 스팀타월로 감싸거나 헤어캡을 씌운다.

헤어에센스 고르는 팁

△헤어 에센스라고 다 같지 않다.

손상된 모발 끝과 큐티클 층에 스며들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코팅 효과로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는 헤어 에센스는 대부분 오일 타입으로 되어 있어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사용한다. 일반적인 손상 모발의 경우에는 수분기가 10~15% 정도 있는 상태에서 한 번만 사용하고 모두 건조된 후 한 번 더 바르면 된다. 그러나 손상이 심한 경우는 모발 상태가 지저분하지 않을 정도로 소량을 여러 번 나누어 바른다.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은 헤어 에센스도 모발 상태에 맞는 제품이 따로 있다는 것. 모발이 끊어진다면 유분감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을 고르고 염색·파마로 인해 적당히 손상된 정도라면 수분 헤어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센스를 2~3방울 손바닥에 덜어 손상된 모발을 중심으로 모발 아래쪽에 바르는데, 드라이 전후 모두 사용 가능하다. 헤어 에센스는 특히 모발 타입에 따라, 바르는 순서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건강한 모발인 경우, 일반적으로 드라이 전후에 수분 에센스, 이후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다. 건강한 모발에 머리숱이 많다면 수분이 많은 에센스는 기본이다. 유분기가 많은 오일 타입 에센스나 크림 타입은 자칫 머리카락이 뭉치거나 무거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미스트 타입의 액체형 수분 에센스를 추천한다. 윤기를 더하고 싶다면 광택 스프레이를 뿌리면 된다. 머리숱이 적으면 제품을 바를수록 전체적으로 머리가 무거워져 정수리 부분이 숨이 죽고 처지게 된다. 모근에 힘을 주면서 모발의 탄력을 더하고 볼륨을 살리는 가벼운 질감의 에센스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소프트 스프레이로 뿌리 부분을 고정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한 모발인 경우, 드라이 전에는 윤기와 영양을 주는 에센스를 바르고 드라이 후에는 스타일링 에센스를 한 번 더 사용한다.

스트레이트 모발이라면 모발이 건조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모발 끝이 갈라지고 끊어지는 등 극손상 모발로 악화되기 쉽다. 이럴 때는 강력한 보습력과 영양을 함유한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에센스를 사용해 큐티클 층에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한다. 샴푸를 할 때는 타월드라이 후 살짝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두피를 피해 에센스를 고루 잘 바르고 드라이어로 뿌리 부분을 완전히 말리는데, 모발 아래는 지나치게 수분을 빼앗지 말고 찬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마무리는 에센스 성분의 스타일링제로 모발 끝 텍스처를 살려주는 정도로만 마무리하면 된다. 웨이브 모발이라면 건조하면 고난이도의 상황이다. 푸석푸석하고 부스스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마구 제품을 발랐다가는 컬이 뭉치고 정수리가 가라앉는다. 이럴수록 촉촉한 수분·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웨이브의 탄력을 강화하고 보습·영양·윤기와 광택을 한 번에 살리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볼륨감을 살려야 하므로 고정력이 강한 왁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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