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한 옛 성서 조약국 안마당 모습이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는 우물이 마당 가운데 있고, 그 옆에 펌프가 설치돼 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두레박 물통에 수박을 담아, 우물 안에 담가 뒀다가 시원하게 먹었다. 통 얼음을 사서 바늘로 얼음을 깨 수박 화채로 먹기도 했다. 특히 펌프를 이용해 끌어올린 시원한 지하수는 갈증 해소에 좋은 청정 음료였다.
어디서든 마음껏 우물물을 마실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