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천 화북면 횡계리 모고헌과 옥간정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천 화북면 횡계리 모고헌과 옥간정
    양쪽 기슭이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다. 벼랑 가에는 오래되어 낯빛이 깊은 참나무 교목들이 늘어서있다. 계곡은 도로와 나란해 스치기 쉽지만, 물가에 내려서면 결코 잊지 못할
    2019-05-17 08:43:55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죽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부산 기장군 연화리 죽도
    천지할매, 청해할매, 연화할매, 손큰할매, 조씨할매, 문씨할매, 수보할매, 박씨할매. 그 바닷가 마을은 할매들의 마을이다. 자세히 기웃거려보면, 수줍고도 겸손하게 물러서있는 만성
    2019-05-10 07:37:5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울산 울주군 간절곶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울산 울주군 간절곶
    하얀 튀튀를 입은 여자아이가 물방울처럼 초록의 땅 위를 구른다. 중년의 아버지는 비눗방울을 불어 그녀를 날아오르게 한다. 노인은 가만히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토록이나 넓고 평탄
    2019-05-03 07:38:5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청도 신지리 선암서원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청도 신지리 선암서원
    청도읍내 지나 운문 가는 20번 도로에 오르자 어후, 어후, 숨이 저절로 소리를 낸다. 청도는 지금 복사꽃 천지다. 평밭에도 비탈밭에도 죄다 복사꽃이다. 그 해사한 것들이 한꺼
    2019-04-26 07:40:47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포항 구룡포읍 석병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포항 구룡포읍 석병리
    석병(石屛)이란 돌병풍, 마을 앞 바닷가에 병풍 같은 바위가 있다고 했다. 또 그러한 병풍바위가 끝이 뾰족하게 솟아 아흔 아홉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고도 했다. 마을의 이 끝에서 저
    2019-04-19 07:52:01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산청 정취암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산청 정취암
    신라 신문왕 6년인 686년, 동해에서 부처가 솟아올라 두 줄기 빛을 발했다. 빛은 허공을 가르고 날아 한 줄기는 금강산에, 한 줄기는 대성산에 다다랐다. 산청의 명산이자 진산인
    2019-04-12 08:18:10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산청 단계마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산청 단계마을
    골목은 너무 좁지 않다. 산더미 같은 나뭇짐이나 연탄을 실은 손수레 정도는 가뿐히 오갔을 너비다. 담장은 높다. 홀연한 흥에 어깨춤을 추어도 담 안의 누군가는 볼 수 없고, 담 안
    2019-04-05 08:06:10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의령 한우산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의령 한우산
    산 아래 골짜기를 흐르는 신전천 따라 하촌, 중촌, 행정 마을이 이어진다. 길 가에는 벚나무들, 아직은 눈을 꼭 감고 있다. 옥빛의 행정저수지를 지나면 골의 끝 마을 신전리다. 이
    2019-03-29 08:23:02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구례 천은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구례 천은사
    자주 입을 다물고 읊었다. 간혹 대뇌가 울릴 만큼 생각하기도 했고 가끔은 가까이 있는 아무 여백에다 쓰기도 했다. 때로는 제멋대로 허락도 없이 내 입안을 굴러다니는 것을 발견한 적
    2019-03-22 08:23:5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남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진득한 먼지가 물엿처럼 흘러내리던 날이었다. 그 커다란 지리산마저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으로 꼼짝 않고 있었다. 그래도 남도의 봄꽃은 어김없이 피어나 있었고, 빛 많은 광양 땅에
    2019-03-15 0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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