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국민트럭 현대 포터2’ ‘삼각별 고급세단 벤츠 E-Class’ 올해 가장 사랑받았다

  • 서정혁,오주석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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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8  |  수정 2019-12-28 07:42  |  발행일 2019-12-28 제13면

올 한해 자동차 구매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차는 현대 포터2, 수입차는 벤츠 E-Class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자동차가 공개한 1월부터 11월까지의 신차 누적 판매량은 국산차의 경우 △포터2 △싼타페 △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수입차는 △E클래스 △5시리즈 △GLC클래스 △C클래스 △렉서스EC 순으로 많았다. 국내차의 누적 판매량은 약 130만대(쉐보레 제외)로 이 중 현대차가 59만8천대, 기아차가 46만9천대를 판매해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다. 수입차의 누적판매량은 약 22만대로 벤츠가 6만9천대, BMW는 3만9천대 판매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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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포터2= 생계형 1t 트럭 포터가 올해 가장 많이 팔렸다. 11월까지의 포터2 누적 판매량은 9만959대를 기록해 지난해 판매량(9만7천995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포터는 2004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디자인 풀체인지 한번 없이 똑같은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택배나 이삿짐, 푸드트럭으로 활용도가 높고 가격도 저렴해 구매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친환경 소형 전기트럭 포터2 일렉트릭을 공개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 현대 싼타페= 국산 SUV의 대명사 싼타페가 올해 둘째로 많이 팔린 국산차에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는 지난해 9만9천143대를 판매해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만9천829대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2월 신차 출시 이후 현재까지 페이스 리프트 등의 디자인 변화가 없었던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디젤 2.0이 3만9천331대, 가솔린 터버 2.0은 2만3천208대, 디젤 2.2는 1만289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1∼3위 현대자동차 차지
작년 1위 싼타페는 판매량 감소

패밀리카 대표주자 카니발 4위
내년초 풀체인지 버전 출시 ‘기대’




3. 현대 그랜저=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준·대형 자동차로 인식되는 그랜저가 올해 셋째로 많이 팔린 국산차였다. 그랜저의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4천216대를 기록했다. 최근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더 뉴그랜저를 공개하며 10월과 11월 월별 판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솔린 2.4가 3만1천309대, 가솔린 3.0이 1만2천436대, LPG 3.0이 1만1천774대를 기록했다.

4. 기아 카니발= 패밀리카 대표주자로 꼽히는 카니발이 올해 넷째로 많이 팔린 국산차였다. 카니발의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5만8천545대를 기록했다. 동급의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가 단종된 이후 지금까지 국산 미니밴에 대한 수요를 홀로 충족시키고 있다. 2020년도 상반기에는 카니발 풀체인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디젤 2.2가 4만3천329대, 가솔린 3.3은 9천494대를 기록했다.

5. 현대 아반떼= 올해 다섯째로 많이 팔린 국산차는 준·중형의 대표격인 아반떼였다. 11월까지의 아반떼 누적 판매량 5만8천451대로 지난해 국산차 판매량 9위에서 4단계 뛰어올랐다. 아반떼는 2019년 형에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디자인을 변화시켰으며 아반떼 출시 3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가솔린 1.6이 4만9천337대, LPG는 2천64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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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벤츠 E-Class= 삼각별 벤츠 E-Class가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 E-Class는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자동차 구매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E-Class의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6천313대로 지난해 판매량 3만5천534대를 이미 넘어섰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벤츠 E-Class의 연관어로 전문직, 맞벌이 등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고급세단의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2020년도에는 페이스리프트도 예정되어 있어 수입차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다.

2. BMW 5-Series= 올해 수입자동차 판매 실적 2위를 기록한 자동차는 독일의 대표 세단 BMW 5-Series였다. BMW 5-Series는 벤츠 E-Class에 밀리고 있지만 국내 구매자들의 드림카로 항상 이름이 거론되는 자동차다. 5-Series의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6천80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만3천여대의 판매량을 보인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작년 8월 BMW 엔진 화재에 따른 리콜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벤츠 E-Class 3년째 점유율 1위
BMW는 리콜사태에도 2위 기록

수입차 시장 주도했던 렉서스 ES
日 불매운동 영향…판매량 급감


3. 벤츠 GLC-Class= 벤츠가 만드는 중형 SUV 벤츠 GLC-Class가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천944대로, 작년 7천750대를 훌쩍 넘어섰다. 세단뿐 아니라 SUV시장에서도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벤츠이다. 수입 중형 패밀리카로 꾸준히 인기를 끌던 GLC-Class는 최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를 내놓으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SUV의 공간적 장점을 잘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벤츠 C-Class= 올해 수입차 누적판매 4위는 중형 세단 벤츠 C-Class다.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천750대로 지난해 판매량(7천601대)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출시된 2019형 모델에는 다이아몬드 그릴을 적용했고 전면 범퍼 및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5. 렉서스 ES= 렉서스 ES가 올해 수입차 누적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ES는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6천83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천518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렉서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2019형 렉서스 ES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하며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1월에는 약 1천200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9월과 10월 판매량이 각각 200여대에 불과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오주석수습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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