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새보수당 창당전 비당권파 탈당”

  • 권혁식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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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7   |  발행일 2019-12-27 제5면   |  수정 2019-12-27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밝혀
대구시당 28일 창당대회 개최
유승민 의원 ‘위성정당’ 비난
“내달 5일 새보수당 창당전 비당권파 탈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제6차 비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5일 새보수당 창당전 비당권파 탈당”
새로운보수당이 26일 공개한 당 심벌과 로고.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늦어도 다음 달 5일 창당 전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거대 양당에 의한 ‘비례 정당’ 출현을 기정사실화하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탈당시기에 대해 “창당 전에는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내년) 1월5일 창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 위원장은 새보수당 당색이 과거 ‘바른정당’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바른정당을 뿌리로 우리가 뻗어 나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비례한국당이 생기면 비례민주당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붙어서 하수인 역할을 하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등은 자기 눈을 자기가 찌른 것이다. 완전히 바보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공개적으로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며 “한 정당이라는 게 정치적인 이념, 가치를 같이하는 정치적 결사체인데 철학을 같이하는 정당이 ‘하나’가 돼 있어야지 한국당이 있고 위성정당, 자매당이 따로 출현하는 것"이라며 비례정당 창당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4+1 협의체’ 사람들은 한국당의 코미디 같은 짓을 비난할 자격이 전혀 없다. 자기들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내년 4월15일에 비례한국당과 비례민주당이 있는 코미디 같은 총선에서 투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이 생기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라며 “전부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과 거기에 빌붙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온갖 불법과 비리에 눈을 감아준 하수인들이 저지른 짓이다. 여기에 자유로운 정치적 결사체는 새보수당밖에 없다”고 새보수당을 치켜세웠다.

새보수당 창당 작업은 대구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보수당 대구시당이 28일 북구 한국패션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연다. 창당대회에는 강대식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하태경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유 의원,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을 비롯해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새보수당 대구시당은 이날 초대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당 지지자들과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대식 창당준비위원장은 “위기의 국정상황 속에서 진정 국민과 나라만을 생각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가 절실한 시기에 무너진 정치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면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새보수당에 대구시민이 큰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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