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10년의 이야기 .14] 파티마병원

개원 63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은 1956년 동구 신암동에서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했다. 1962년 종합병원으로, 1965년에는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진료전문병원으로 거듭나 31개 임상 진료과와 70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개원 63주년을 맞은 파티마 병원은 2020년 동관 증축 공사를 통해 효율적 외래공간을 확보, 또 한번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파티마 병원 제공>

대구파티마병원은 2011년 1주기 의료 기관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 해외 환자 유치 선도 의료 기관, 2014년에는 대구경북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 센터로 각각 선정됐다.

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해 전인암치유센터, 여성건강센터, 당뇨안과센터 등을 지역 종합 병원 최초로 설립, 협진 체계와 첨단 장비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완공될 동관 증축 공사로 안과, 이비인후과, 소화기센터 등 효율적인 외래 공간도 마련된다. 음압격리병실, 중환자실 등에는 감염과 안전 관리를 위한 최신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환자 중심 최우선 1·2·3’이라는 비전으로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스마트한 병원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수납까지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 기반의 환자용 모바일 앱을 2017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가 안정화단계로 접어들면서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 서비스’를 추가해 더욱 완성도 높은 원스톱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2년 대구지역 첫 암센터 개설
기존 대비 피폭량 40% 이상 감소
검사시간 크게 줄이고 안전성 향상
항암치료 후 당일귀가 외래병상도

앱으로 예약∼수납 ‘스마트병원’
직원자선회, 중증환자 치료비 지원


또 앱을 통해 병원 이용객들은 진료 예약부터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에 이르는 모든 진료 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8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모자선회’를 설립해 어려운 환우들이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모자선회가 발족한 이후로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심장수술, 암수술 등과 같은 중증진료를 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시경치료와 복강경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담석센터’

대구파티마병원은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담석센터를 운영 중이다. 많은 전문의가 포진되어 있는 담석센터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6명의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와 3명의 간담췌외과 전문의가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응급ERCP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시경 치료에는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ERCP)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대표적이다. ERCP는 특수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 혹은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 후 방사선 조영을 통해 병의 유무를 확인하고 시술하는 방법이다.

ESD는 위장 등의 선종, 조기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시술이며 수면 위내시경 검사와 동일하게 내시경을 삽입 후 내시경 절개도 등의 도구로 병변 주위를 360도 절개한 뒤 점막아래층까지 박리해 병변 전체를 일괄 절제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원스톱(OneStop) 진료서비스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소화기센터’

대구파티마병원 소화기센터는 2006년 9월 개소하면서 각종 첨단장비와 시설, 전문의를 확충하고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관련 임상과와 유기적인 협진 체계로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화기센터는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의 8명이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췌장 및 담도와 관련된 질환을 분야별로 나눠 진료하고, 소화기센터를 마련해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문화된 첨단 장비를 통해 최상의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화기센터는 상부위장관 내시경, 수면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 직·대장 내시경, 췌담관 조영술, 치료 내시경 및 담도경, 식도·항문 내압 검사, 변비·실금 치료, 보행성 식도 검사 등을 시행하며 소화기 내시경 전문 간호사도 배치,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내시경 검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와 무(無)수술 치료 시행

파티마병원 소화기센터에서는 내과 환자 중 30% 이상을 소화기 질환이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 스트레스 등으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간, 위장, 대장, 췌장 및 담도 질환 등 장기별로 나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 질환의 경우 급·만성 간염, 간경화(간경변증), 간암 등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는 물론 복부 초음파, 복부 CT, MRI, 혈관조영술 등을 이용한 간암의 조기 진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장 질환 분야는 상부 내시경을 이용해 기능성 위장 장애, 위식도 역류 질환,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식도암, 위암 등을 진단하고, 초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종양을 제거한다.

대장 질환 분야에는 대장암, 대장 용종, 과민성 대장 질환, 변비 등이 있고, 조기 대장암의 경우 다양한 내시경술로 치료하고 있다.

담낭염,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 췌장염 등 췌장 및 담도 질환 진단 및 치료에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내시경적 담석제거술 등 각종 치료법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선형 내시경 초음파를 도입, 췌장암을 포함한 췌장 종양에 대한 세침흡입세포조직검사로 진단의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대구파티마병원 소화기센터는 초기 위암뿐 아니라 초기 대장암, 초기 식도암에 대해 내시경으로 병변만을 절제하는 점막하 박리술 및 점막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4대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환자 중심 ‘암 치료 잘하는’ 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첨단 암 치료 장비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평원에서 발표한 ‘4대 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최첨단 장비 가운데 하나인 펫시티(PET-CT) 디스커버리 IQ는 2㎜의 작은 병소까지 선명하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환자 몸에 주입되는 방사선 의약품의 양을 절반 이하로 줄여 방사선 피폭량을 기존 대비 40% 이상 절감해 4배 이상 빠른 검사 시간과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2002년 8월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암센터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2017년에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 암센터를 리모델링하고, 북 카페 및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치유 교실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긴밀한 다학제 체계를 형성해 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이 외래에서 항암제 치료를 받고 당일 귀가할 수 있도록 외래 병상도 운영하고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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