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트럼프 對北메시지 내놓을까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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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6   |  발행일 2019-12-16 제4면   |  수정 2019-12-16
4개월만에 2박3일 일정 방한

북·미 간 긴장 수위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두번째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북한을 향해 비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8월 말 이후 4개월 만으로,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이후 첫 방한이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떠났다. 비건 대표는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접견을 갖고, 카운터파트너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을 앞둔 접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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