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발전 앞장’ 김병일 前 롯데총괄사장 이름 단 강의실 지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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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3 07:58  |  수정 2019-12-13 07:58  |  발행일 2019-12-13 제21면
상경관 210호 동판 제막식 가져
경영학과 출신…5억 기탁 공로
‘영남대 발전 앞장’ 김병일 前 롯데총괄사장 이름 단 강의실 지정
김병일 전 롯데그룹 총괄 사장이 자신의 이름을 단 강의실의 네이밍 동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병일 전 롯데그룹 총괄 사장(76)의 이름을 단 강의실이 영남대에 지정됐다. 대학에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지난 9일 영남대는 상경관 210호에서 ‘김병일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의실 출입문 좌측 벽면에 김 전 사장의 주요 이력이 포함된 네이밍 동판을 부착했다.

김 전 사장은 영남대 경영학과 63학번으로 이 학과 1회 입학생이다.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를 이룬 인물로 유명하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 전 사장은 “2017년 발전기금을 기탁하기 위해 졸업한 지 50년 만에 모교를 찾았을 때의 설렘이 기억난다”면서 “이후 매년 장학금 기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모교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이 공부하는 캠퍼스에 제 이름을 단 강의실이 지정돼 정말 뜻깊다. 이 곳에서 공부한 후배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2017년부터 영남대에 5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영남대는 김병일장학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경영학과 후배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영남대는 지난해부터 대학 발전기금 고액 기탁자의 이름을 단 강의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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