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진 죽변어판장에서 울진대게 위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 입찰가는 마리당 1만8천300원이었다. |
[울진] 울진 죽변수협이 11일 죽변어판장에서 겨울철 진미인 울진대게 위판을 시작했다. 매년 12월15일 이후로 첫 위판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13~15일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회 수산물축제를 위해 앞당겨졌다. 이날 죽변대게 자망협회 소속 대게자망어선 12척은 1척당 300∼400마리를 잡아 입찰·경매에 들어갔다. 마리당 최고 입찰가는 1만8천300원이고, 평균가는 1만6천원이었다. 가격은 몸통 크기와 대게 속살이 꽉 찬 정도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맛볼 수 있는 울진대게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과는 달리 속살이 졸깃졸깃하고 담백해 일찍부터 왕실에 진상한 특산물로 이름나 있다. 대게 중매인 김중호씨(50)는 “울진대게는 배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물렁물렁한 느낌이 들면 살 대신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사진=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원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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