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열어…지역 노령층 응급질환 원스톱서비스 제공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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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0 08:19  |  수정 2019-12-10 08:19  |  발행일 2019-12-10 제20면
환자·보호자 동선 고려한 내부설계
전문의 7명 포함 의료진 구성 마무리
전용 입원·중환자실 등 90병상 운영

영남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선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건축면적 2천245.06㎡, 연면적 총 8천819.58㎡에 달하는 규모로, 응급실 40병상, 응급 전용 입원실 30병상 이상, 응급 전용 중환자실 20병상, 응급전용 수술실 1실, 응급전용 CT실을 운영한다. 대구 지역 내 현재까지는 1개소에 설치된 고압산소치료구역을 확충, 지역 내 부족한 고압산소치료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노력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또 다른 특별시·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노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응급질환에 원스톱서비스 시스템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이뤄지도록 심뇌혈관 질환 관련 시설을 응급의료센터 내에 집약시켰다. 또 응급의학 전문의 7명과 1등급 간호 인력으로 의료진을 구성했다.

여기에다 지방대학병원 최초로 ‘의료서비스 디자인’ 개념을 설계에 도입했다. 영남대병원은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DGDC)의 ‘사회문제해결형 디자인기반 구축사업’에 참여, 의료서비스 디자인 개발과제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가 응급의료센터 출입시점부터 진료절차에 대해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색깔을 활용한 환자 구분을 실시했다.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응급의료센터 근무자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내부설계에 반영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초기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진 유행성 감염병에 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전용 출입구를 일반 응급환자와 구분하고 음압격리구역 환자 출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감염병 유행 시 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감염 의심환자의 선제적 격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강점과 보건복지부 선정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응급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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