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거짓말 덮는 역할로 재미 줄 것”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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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6   |  발행일 2019-12-06 제16면   |  수정 2019-12-06
■ 아비게일 역 맡은 이서하
“여배우에 꿈의 배역 꿰차 영광”
“거짓말이 거짓말 덮는 역할로 재미 줄 것”

연극 ‘크루서블’의 아비게일 역은 여배우에게 ‘꿈의 배역’이다.

이번 공연에서 꿈의 자리를 꿰찬 주인공은 2015년 뮤지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봉해 2018년 대구시립극단에 입단한 새내기 단원 이서하(30)다.

아비게일의 극중 나이는 17살. 하지만 감정 변화가 심하고 깊이있는 연기력을 요구하는 배역이라 40세 이상의 배우들도 소화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최주환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젊은 나이의 극 이미지에 맞춰 미스 인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씨를 과감히 캐스팅했다.

이씨는 “일생의 단 한번 뿐일 수 있는 이 배역을 맡게 돼 너무 영광이다. 이같은 대작에 주인공 역할을 맡은 것이 처음인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쉽지만 가슴 벅차고 부담감도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인물이라, 점점 농도가 짙어지는 거짓말 연기를 하는 게 힘들긴 하다”면서 “진실과 거짓이 덮이고 덮이는 싸움이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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