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네치아 또 침수…산마르코 광장 폐쇄

  • 입력 2019-11-19 00:00  |  수정 2019-11-19

최근 기상 악화로 대규모 물난리를 겪은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에서 또다시 조수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시 일부가 침수됐다.

17일(현지시각)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주변 조수 수위는 이날 최고 150㎝에 달했다. 시내 50∼60%가 침수되는 수위다. 이에 당국은 베네치아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을 폐쇄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의 진입을 통제했다.

베네치아 시내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것은 지난 12일 이래 이번이 세 번째다. 로이터 통신은 “베네치아에서 1872년 조수 수위 측정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한 주"라고 표현했다.

기상당국은 향후 조수 수위가 최대 110㎝ 안팎에 머물러 경보가 추가로 발령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하면서도 이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수해로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도 값비싼 대리석과 모자이크 등이 훼손되는 등 막대한 손실에 직면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수해 피해가 10억유로(약 1조2천8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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