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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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6 08:30  |  수정 2020-09-09 10:00  |  발행일 2019-11-16 제19면
20191116

사이보그에 대항한 인류사회 구출 작전

◇터미네이터(EBS 오후 1시10분)

수준 높은 기계들의 대결 대신 막강한 적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사실상 공포영화와 비슷한 스토리전략을 취하고 있다. 동시에 존 코너라는 미래 영웅의 탄생에 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이후로, 몇 번을 죽여도 되살아나는 사이보그는 인류의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 내적으론 액션 특수효과에 관한 경제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로서 그 가치가 뛰어났고, 영화 외적으로는 기계 문명에 의한 인류 사회의 파괴에 관해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제시한 작품.

1997년, 인공지능 컴퓨터 스카이넷은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반수 이상을 살해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통제 하에 시체를 처리하는 등 잡일에 동원된다. 이때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령관 존 코너는 반기계 연합을 만들어 기계들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존 코너는 마침내 스카이넷을 파괴하는 데 성공할 뻔하지만, 스카이넷은 훨씬 더 미래 시점에서 타임머신을 통해 불멸의 사이보그 T-800을 과거 존 코너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보낸다. 존 코너를 낳을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존 코너는 전사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 사라 코너를 보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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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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