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닥터헬기로 중증외상환자 신속하게 케어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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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5  |  수정 2019-11-05 08:51  |  발행일 2019-11-05 제23면
6년간 출동해 2천여 환자 이송
심뇌혈관질환 집중치료실 운영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 전국 1위
20191105
보건복지부의 핵심 공공의료 거점병원 기능을 수행하며 경북의 골든타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동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그리고 닥터헬기 등을 운영해 지역민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의 닥터헬기 모습.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닥터헬기와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를 당한 8세 중증외상환자를 10여명의 의료진이 집중 케어해 생명을 구했다. 포항의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철근이 하복부를 관통한 중증외상환자도 닥터헬기가 신속히 이송했고, 권역외상센터에서 도착즉시 수술, 외상전용병동의 집중케어로 생명을 구했다.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의 핵심 공공의료 거점병원 기능을 수행하며 경북의 골든타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권역응급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 4대 핵심 공공의료를 모두 지정받았다.

국내사망원인 2~3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은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후유장애로 환자와 가족에게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와 예방, 그리고 재활이 중요하다. 이에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뇌혈관·심뇌재활·예방관리센터를 운영,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뇌혈관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108병상의 전용병상과 중환자실, 재활치료실, 특수검사실을 운영하고 있고, 심뇌혈관조영촬영기, MRI 등 100여 종의 첨단장비를 확보해 심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응급시술치료가 가능하다.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담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상담코디네이터 등 110여명의 전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최적의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하고 있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가 24시간 쉼없이 운영된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의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90명 이상의 외상센터 전담인력과 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안동병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닥터헬기’다. 안동병원은 경북전역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위해 경북닥터헬기 항공의료팀 20여명(응급의학과 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과 운항팀 10여명(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30여명을 배치해 두고 있다. 경북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면서 기체 안에서 기도 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기계호흡, 흉관 삽관술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하다. 안동병원은 2013년 7월부터 닥터헬기를 운영, 6년간 2천311건 출동해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많은 임무를 수행 해오고 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도 지난 9월까지 닥터헬기 이송환자 2천63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16명(29.9%)으로 많았고 뇌질환 449명(21.8%), 심장질환 290명(14.1%) 순이었으며, 기타중증질환이 708명(34.3%)을 차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경북지역 응급환자의 최종응급의료기관으로 연간 4만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00년부터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수행한 안동병원 권역응급센터는 응급실내에 응급전용 128채널 MDCT촬영 가동으로 신속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응급수술이 필요한 중증환자는 응급전용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고 응급전용 중환자실로 이동하고 응급환자는 응급전용병동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 도착한 응급환자는 도착 시 진단에서 치료(입원과 퇴원)까지 대부분 과정이 1~2시간내 완료된다. 이런 덕분에 지난해 응급의료기관평가 결과 전국 36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각 센터와 경북닥터헬기의 연계 및 통합 시스템으로 중증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거점병원, 응급의료 원격협진 거점병원, 농약중독 및 응급해독제 관리 거점병원, 로봇수술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에 맞는 의료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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