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주민에게 옛이야기 듣고 기록…‘연암서당골 이야기 잔치’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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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9  |  수정 2019-10-29 07:54  |  발행일 2019-10-29 제23면
행복북구문화재단 30일 프로그램 발표
마을주민이 사회 보고 공연에도 출연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연암서당골 이야기를 문학·연극 등으로 재조명해온 결과를 발표하는 ‘연암서당골 이야기 잔치’를 30일 연암 인문마당에서 개최한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한 ‘2019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부터 지역 청년 문화 활동가들과 함께 기록해 온 ‘연암서당골’에 관한 이야기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장이다.

세대 간 소통 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 ‘반디협동조합’ 등 청년이 주축인 지역 단체들과 함께 연암서당골 주민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문학·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명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연암서당골이 위치한 산격동 일원은 지역에서도 주민 평균 연령이 높은 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옛 생활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의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연암서당골 이야기책’과 ‘서당골 연극’을 제작, 주민들의 일상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가치를 살펴보고자 했다.

‘연암서당골 이야기 잔치’는 그간의 사업 추진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회를 보고 공연의 출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연암마을목공소와 카페연암 체험부스를 운영해 연암서당골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문화형성을 강조하기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문화 사업에 적극 반영, 주체적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활동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053)320-512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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