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22일 TV프로해설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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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2 07:33  |  수정 2020-09-09 10:04  |  발행일 2019-10-22 제21면

오키나와 전투와 조선인의 아픔

◇역사저널 그날(KBS1 밤 10시)

오키나와 섬은 비극의 역사를 품고 있다. 1945년 3월 말에 시작된 ‘오키나와 전투’는 일본 영토에서 벌어진 최초의 전투다. ‘철(鐵)의 폭풍’이라 불릴 만큼 미국은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는데, 일본 정부는 전쟁 속에서 오키나와를 지켜낼 생각이 없었다. 10만명 넘는 오키나와인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목숨을 잃었고, 어떤 이들은 ‘집단 자결’로 내몰렸다. 놀라운 사실은 전쟁 중 무참히 희생된 사람 중엔 조선인도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전쟁 속에서 전쟁 소모품 취급을 받고, ‘버려진 돌’이 되었던 오키나와인과 조선인들의 아픔을 되짚어본다.

칠갑산 자락 귀농가족의 일상

◇휴먼다큐 사노라면(MBN 밤 9시50분)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에서 알밤 수확에 한창인 부부. 10년 전, 3만 평의 땅에 밤나무를 심고 하루도 쉴 틈 없이 일하는 열혈 농부 윤용란씨(68)와 강제 귀농으로 농사일이 싫은 남편 김창규씨(72)는 매일이 전쟁이다. 5년 전 귀농한 아들 영남씨(37)와 함께 알콩달콩 농사 재미에 빠진 아내가 못마땅한 남편. 한편 아들은 일은 안 하고 사고만 치는 아버지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가 안쓰럽다. 어느 날, 아버지의 어이없는 실수에 아들은 쌓여왔던 화가 폭발하고, 부자의 싸움이 지긋지긋한 아내는 남편에게 서울로 가버리라고 말하는데….

섹스리스 대한민국 부부의 속내

◇다큐프라임(EBS 밤 9시50분)

2세를 출산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인 섹스는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대화법이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갖는 부부들의 호르몬, 면역, 노화 등의 건강 상태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양호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부부들의 성생활은 어떤가. 일본에 이어 섹스리스 2위 국가인 대한민국의 성생활 없는 부부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육아와 바쁜 일상에 지쳐 부모라는 역할로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기혼남녀. 부부생활이 주는 이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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