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항로 운항 우선협상대상자 마감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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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2  |  수정 2019-10-22 07:08  |  발행일 2019-10-22 제8면
대저건설·울릉독도해운·씨스포빌 3곳 제출
郡, 심사후 28일쯤 대상 1곳 선정
결손액 年51억9300만원까지 지원

[울릉] ‘포항~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저건설·울릉독도해운·씨스포빌 등 3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모는 포항~울릉 노선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2천394t)가 선령만기(25년)로 내년 6월부터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대체선박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대저건설은 포항∼울릉 항로에 썬라이즈호를, 씨스포빌은 강릉·묵호∼울릉 항로에 씨스타호를 각각 운항하고 있다. 울릉독도해운사는 대형 여객선 유치를 바라는 울릉군민으로 구성된 ‘울릉도주민여객선협동조합’이 설립한 회사다.

울릉군은 공모에 참여한 선사를 대상으로 각종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쯤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한다. 이어 11월 중 협상을 진행하고 사업계획서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오는 12월엔 경북도·울릉군·해운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중 신규여객선을 건조할 조선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총t수 2천t급 이상 △최대속력 40노트 이상 △선박출항 통제기준 최대파고 4.2m 등을 충족하는 여객선 건조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울릉도에서 오전 출항 △신규여객선 건조기간 중 임시여객선(용선) 도입·운용 등도 충족하도록 했다.

선정된 선사는 운항결손액이 발생하는 연도에는 51억9천300만원 한도에서 도비·군비 등으로 결손액 전액을 지원 받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은 군민에게는 획기적인 교통 혜택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군민 최대 숙원사업인 대형여객선 운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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