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축제 용역업체 리베이트 받았다" 대자보 논란

  • 입력 2019-10-21 11:51  |  수정 2019-10-21 11:51  |  발행일 2019-10-21 제1면
학생자치기구 감사위 "업체와 통화 내용 확보"…총학 "받은 적 없다"

 모 대학 총학생회가 축제행사에서 용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대자보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A대학에 따르면 총학생회를 견제하는 학생자치단체 기구인 감사위원회는 대자보에 '최근 감사 결과 총학이 지난 5월 15∼17일 학교축제 행사 때 천막과 발전기를 대여한 후 리베이트 300만원을 받았다'고 알렸다.


 감사위는 "총학이 축제 때 천막 104개(520만원)와 발전기 1대(170만원)를 대여한 뒤 2개 업체에서 모두 3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며 "대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줬다는 업체 대표들과 통화 내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이번 주중에 관련 자료를 모두 준비해 경찰에 횡령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고, 대여 물품이 파손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 조건으로 비싼 대여비를 준 것이다"고 했다.


 A대학 측은 "학생자치단체 간 주장이 다르고 명확한 증거자료가 없어 사실관계 확인을 보류했다"면서 "수사기관이 결론을 내면 그에 따라 대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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