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21일 TV프로 해설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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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1 07:51  |  수정 2020-09-09 10:04  |  발행일 2019-10-21 제25면

4대독자 아들만 챙기는 시어머니

◇다문화 고부열전(EBS 밤 10시45분)

3대 독자였던 공무원 남편과 결혼한 강희순씨는 1남3녀를 낳고 행복이 이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식당을 하며 혼자 생계를 책임지며 힘들게 살았다. 그렇게 힘들 때마다 남편 대신 의지하며 금이야 옥이야 키운 4대 독자 아들. 시어머니 도와준다고 식당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는 며느리가 마냥 예쁘지만 딱 하나 불만이 있다. 애지중지 귀하게 키운 아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이다. 시어머니는 집에서도 편히 쉬지도 못하는 아들의 모습에 속상하다. 하지만 아들만 챙겨주는 시어머니 모습에 며느리 또한 속이 상하다.

다시 돌아온 최수종-하희라 부부

◇너는 내운명(TBC 밤 10시)

약 1년7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다. 최수종은 하희라의 손을 잡으며 “심장 뛰어, 안 뛰어”라고 묻는다. 그러나 하희라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난 왜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라는 최수종. 이에 하희라는 “내가 심장 안 뛰면 죽는다고 했지”라며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한테 설레냐고 묻지 마라”고 하는데….

60평생 그물질한 파로호의 연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화천댐이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강원도 양구의 파로호. 물안개가 그윽한 파로호에는 60여 년 평생을 노 저어가며 그물질을 해온 어부 정병덕씨(81)와 윤정해씨(77)가 산다. 부부는 첫딸 옥분이를 열다섯 살이 되던 해, 파로호에서 잃었다. 가난했던 시절, 첫딸 밑으로 줄줄이 육남매와 식솔 많은 시집 살림을 꾸려야 했던 부부는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그물질을 멈출 수 없었다. 새벽 다섯 시, 동이 트기 전부터 부부의 하루는 시작된다. 배의 키를 잡은 병덕씨와 그물을 내리며 호흡을 맞추는 정해씨. 서로에게 눈을 떼면 위험해지는 작업인 만큼 50년, 함께 일해 온 부부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삶의 희로애락을 가르쳐준 파로호에서 인생의 동반자로서 여전히 함께 길을 걷는 파로호의 연인, 두 사람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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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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