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Home
  •    |    인성교육
스위치

[내 아이의 마음에 로그인 하기] 현명한 부모의 역할은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인터넷뉴스부기자
  • 2019-10-21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요즘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연령대가 자꾸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문제행동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발달상 우려가 되는 행동을 보여 심리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많다. 심리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기보다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어른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다 의미가 있다. 아이가 울거나 짜증을 내는 것, 손가락을 빠는 것, 인형을 안고 다니는 것, 누군가를 꼬집는 것, 음식을 흘리면서도 혼자 밥을 먹겠다는 것, 이 모두가 아이의 마음을 나타내는 행동들이다. 부모는 아이의 그런 행동이 문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만들어지는 생후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평생이 좌우된다. 3~6세 사이가 아이 발달의 핵심인 자기조절력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아이 발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육아를 제대로 감당해내기 어렵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은 아이의 능력을 믿어주고 지켜보는 것이다. 부모의 간섭은 아이를 위축시키고, 아이 마음에 병이 들게 한다. 이 시기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대로 배우며 자란다. 그들의 마음과 생각이 커 가는 모습은 부모를 닮아 있다.

아이는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자기답게 키워 줄 사람을 부모로 선택했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의 관심과 흥미, 성격, 기질, 발달의 정도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에 대해 모든 것을 잘 알고, 내 아이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과잉기대를 하면, 거부당할 때와 비슷한 정도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아이에게 강력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많은 선물은 받지만 행복하지 않다. 부모가 학업과 관련된 일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도 부모의 행동, 태도, 가치, 신념 등에 영향을 받아 지금의 나로 산다. 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아이들에게 대물림한다. 내가 입던 옷을 아이에게 입히는 것은 내가 입던 헌옷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올바른 양육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의 욕심과 체면을 위해 아이를 키워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다. 부모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어떤 상황이든 가능하면 무조건적으로 일단 받아주고, 아이의 마음과 일치하도록 하고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또 아빠의 양육 참여는 아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스스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부모가 결코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갈 수 없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정수미 <허그맘 대구센터·미술치료학 박사>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 

동계 골프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