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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대축제 마지막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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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기자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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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시식 인기…다양한 체험·공연 재미 두배

시민들이 추억의 뻥튀기 부스에서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이 김천시부스에서 표고 버섯을 맛보고 있다.
◇…재고가 다 떨어져 일찌감치 판매 종료를 선언한 일부 부스 앞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의 모습도 보였다. 오영은씨(여·52·대구 달성군)는 “겨울철 목감기에 좋은 대추와 생강 등을 사려고 서두른다고 서둘렀는 데도 상품이 팔리는 속도에는 맞추지 못한 것 같다. 내년에는 개막식부터 축제장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야겠다”고 했다.

◇…올해 아줌마 대축제 판매 부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곳은 역시 ‘추억의 뻥튀기’ 시식 부스였다. 우리쌀 소비촉진 일환으로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시식 코너에는 행사기간 내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뻥튀기 기계에서 새어나오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자~ 뻥이오!’ 소리는 아줌마뿐 아니라 지켜보는 시민 모두를 옛 추억에 잠기게 했다. 고미숙씨(여·61)는 “뻥튀기 기계를 보니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 튀밥 한 줌이라도 받기 위해 1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 18일과 달리 주말 내내 맑은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장 곳곳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축제장을 찾은 김현지씨(여·33·대구 달서구)는 “날씨가 좋아 인근 공원에 나왔다가 축제장을 찾았다. 아줌마 대축제를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볼거리도 많고 품질 좋은 농산물도 많이 있었다. 내년에는 좀더 일찍 축제장을 찾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제10회 아줌마 대축제’ 때부터 마련되고 있는 경북 23개 시·군 자치단체 홍보영상 상영은 농특산물 판매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홍보영상을 보고 농특산물 구입을 위해 부스를 찾았다는 시민이 제법 많았다. 홍보영상 상영이 축제장 내 홍보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 아줌마들의 만족감은 컸다. 산지에서 직송해 온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집 근처에서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기를 끈 상품으로는 된장·청국장·고추장·참기름·고춧가루 등이 대표적이다. 신임순씨(여·56·대구 남구)는 “시중 마트에서 판매하는 장류나 참기름 등은 양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거나 수입품도 많아 구매가 꺼려지는 편”이라며 “매년 아줌마 대축제를 찾아 장류와 참기름 등을 구매하고 있다. 아줌마 대축제에서 구매한 된장이나 청국장 맛은 아주 일품”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공연·경연 프로그램 등은 방문객을 더욱 즐겁게 했다. 20일 오후에는 아줌마 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고전 오락실 게임 대회, 로컬푸드 사랑의 경매, 경북도내 23개 시·군 홍보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꾸려졌다. 관람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건 단연 고전 오락실 게임 대회. 저마다 과거 오락실을 주름 잡던 실력을 자랑하던 참가자들은 마음만큼 기기 조작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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