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교육리그 리포트 .3] 투수 김윤수·포수 김도환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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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8   |  발행일 2019-10-18 제19면   |  수정 2019-10-18
“투구폼 완성” “2루 송구 보완” 차세대 배터리 구슬땀
김윤수, 직구로만 1이닝 끝내
김도환, 컨택 능력 향상 매진
[미야자키 교육리그 리포트 .3] 투수 김윤수·포수 김도환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이하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김윤수·김도환은 차세대 배터리다.

젊은 패기와 신예 선수답지 않은 대담한 경기력은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하다.

최고구속 152㎞/h의 김윤수는 지난 7월31일 롯데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자책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윤수는 “투구 폼과 밸런스가 망가진 상태에서 던져 아쉬움이 많았지만, 첫 선발 등판이어서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교육리그에 참가한 김윤수는 지난 8일 요미우리전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직구만 15개를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윤수는 “첫 등판이다보니 변화구보다는 제 공을 던지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며 “교육리그에선 투구 폼을 완성시키겠다는 목표로 자세 교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변화구와 제구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수는 내년 시즌엔 1군 선발 중 한자리를 꿰차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올핸 몸이 안 좋아서 공을 많이 못 던졌는데, 내년에는 1군 선발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공을 던지는 포인트와 자세만 교정되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젊은 안방마님 김도환은 포스트 진갑용이라고 불린다. 빠른 두뇌회전과 상황판단으로 그라운드를 지휘하는 모습이 진갑용 전(前) 1군 배터리코치의 선수시절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19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204를 기록한 김도환은 “올해 1군 경기에 많이 나가서 좋았다. 직접 겪어보니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정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김도환은 이번 교육리그에서 2루 송구와 블로킹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그는 “2루 송구능력과 블로킹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타격 부문에서는 올시즌 삼진을 많이 당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수에서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내년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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