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는 김해신공항 재검증 질타…PK는 “총선전까지 검증할건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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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3   |  발행일 2019-10-03 제4면   |  수정 2019-10-03
정무위 국감서 집중 거론

자유한국당 대구 지역 의원들은 2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공항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특히 최근 부산·울산·경남(PK)의 요구로 국무조정실이 확장안 재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조속히”촉구
주호영 “TF 회의 안하나”묻자
국무조정실 “위원회통해 진행”


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총리실 재검증 문제가 또다른 갈등을 유발하지 말아야 한다”며 “밀양과 가덕도 갈등에 이어 최근에는 경남 사천신공항 건설 주장이 제기되는 등 또다른 갈등이 부상하고 있다. 신공항 검증 문제가 더 이상 영남권 사회 갈등을 조장하면서 추진되면 안될 것”이라며 국무조정실의 대응을 질타했다.

주 의원은 또 “국무조정실에 대구공항통합이전 TF가 있지만 2016년 8월 이후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구경북의 숙원인 대구공항통합이전이 당초 계획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도 질의에서 “지난 10년간 80개국 500개 공항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세계적 권위 기구로 부상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보다 객관적인 곳이 어디 있느냐”며 국무조정실의 재검증에 대해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검증을 강행한다면 그 결과를 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 검증 문제는 21대 총선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TF가 아니라 위원회를 통해 진행 중”이라며 “대구공항통합이전은 국방부와 지자체 문제가 있어 올초 대화를 통해 협의가 진행됐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대구 및 부산 지역 의원들로부터 ‘신공항 검증위원회’ 및 시행 시기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노 실장은 “아직 시작을 안 한 상태다. 가급적 빨리 하려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내년 총선 전까지 할 수 있냐는 질의에 대해 노 실장은 “현실적으로 국토교통부가 하는 계획에 대해서 지자체가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검증을 하려면 어떤 문제에서 할 것이냐 게임의 룰을 어떤 식에서 할 것이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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