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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멜로·액션·스릴러 ‘안방극장 드라마 가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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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섭기자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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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령 사극 ‘꽃파당’ 오늘 첫방

월화드라마 부활 기선제압 노려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SBS ‘배가본드’
KBS2 ‘동백꽃 필 무렵’
tvN ‘청일전자 미쓰리’
SBS ‘시크릿 부티크’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tvN ‘날 녹여주오’
OCN ‘달리는 조사관’

가을 안방극장을 겨냥한 신작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던 방송사들이 추석 이후를 기점으로 기선 제압을 위한 막강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 최근 MBC를 위시한 지상파들이 잠정적으로 월화극을 중단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한동안은 수목극과 주말극을 중심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꽃도령 사극 ‘꽃파당’ 오늘 첫방
월화드라마 부활 기선제압 노려

18일 수목극 세편 동시에 찾아와
지상파·케이블 시청률 경쟁 맞불

주말극 ‘배가본드’ 20일 선보여
웹툰 원작 ‘천리마 마트’와 격돌

◆월화극의 부활을 꿈꾸며

먼저 첫발을 떼는 건 16일 방송되는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이다. 김이랑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꽃파당’은 각기 사연 많은 세 남자가 왕의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해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든다는 줄거리다. ‘성균관 스캔들’ ‘화랑’ 등의 계보를 잇는 ‘꽃도령 사극’으로 김민재,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이 주역으로 나섰다.

30일 방영되는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색다른 청춘 사극이다.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동동주의 좌충우돌을 다룬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다. 각자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 남자 녹두와 예비 기생 동동주의 기상천외한 로맨스가 발칙한 상상력을 더해 설렘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장동윤이 과부로 변장하고 미스터리한 과부촌으로 숨어든 전녹두를 연기하고, 김소현이 세상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10월7일에는 장나라와 이상윤이 주연으로 나선 SBS ‘VIP’가 찾아온다.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멜로극이다. VIP의 은밀한 사생활, 일하는 여성들의 치열한 오피스 생존기와 성장스토리, 그리고 그들이 가진 비밀들을 내실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장르 차별화 편성전략으로 여름 시즌 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던 SBS가 ‘VIP’로 월화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한 만큼 방송계 안팎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수목극

18일에는 무려 세 편의 수목극이 동시에 찾아온다. 먼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생활밀착용 로맨스다. ‘질투의 화신’ 이후 3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공효진과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출연하는 강하늘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각각 천진하면서도 강단 있는 인물 동백과 우직하고 정의롭지만 대책은 없는 황용식으로 분했다. 제작진은 “올가을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 ‘시크릿 부티크’는 김선아와 장미희를 내세운 치정 스릴러다.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가(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선아가 데오가의 하녀였지만 이제는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 덩어리이자 최고의 전략가 제니장 역을, 장미희가 데오그룹의 총재로 우연한 기회에 권력의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검은 욕망이 샘솟게 된 능력자 김여옥 역을 맡았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OCN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증진위원회’라는 독특한 배경을 내세웠다.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이요원과 최귀화가 나서서 이 세상 모든 ‘을’(乙)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억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 주 늦은 25일에는 tvN ‘청일전자 미쓰리’가 찾아온다. 말단경리에서 망하기 직전의 회사 대표이사가 되는 이선심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야기로,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진다. 이혜리가 스펙이라고는 1도 없는 극한청춘에서 하루아침에 대표이사가 된 이선심을 연기한다.

◆블록버스터·인기 웹툰 주말극 대결

20일 첫 방영되는 SBS ‘배가본드’는 제목과 캐스팅만으로도 ‘블록버스터’ 기운이 물씬 풍긴다.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안방 정조준에 나섰다.

이승기가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같은 날 tvN은 인기 웹툰이 원작인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내보낸다. 대마그룹의 ‘유배지’로 불리는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사장의 코믹극이다. 김병철과 이동휘, 코미디에 최적화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28일에는 tvN ‘날 녹여주오’가 찾아온다.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남녀가 20년 후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냉동인간계의 아담과 이브와 같은 동찬과 미란 역을 지창욱과 원진아가 맡았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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