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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심씨 후손 3천명, 10월 고향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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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철기자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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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묘서 대규모 ‘추향제’ 봉행

정·관계, 해외거주자 대거 참석

조상의 역사문화 재조명 행사도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청송] 유명 정치인·예술인 등이 포함된 청송심씨 후손 3천명이 청송 시조 묘소에 모여 향사를 치르기로 해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송심씨 대종회(회장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오는 10월4~5일 이틀간 청송에서 후손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송심씨 역사문화 재조명’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정·관계에 진출해 있는 후손뿐 아니라 해외 거주자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심재권(더불어민주당)·심재철(자유한국당)·심상정 의원(정의당), 심우정 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 심수관 도예가(재일), 심재길 미국뉴저지주한인회장씨한인회장, 심상욱 캐나다 토론토한인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22일 행사 준비를 위해 청송을 찾은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청송은 청송심씨 선조의 충효와 우애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또 조선 최고의 왕비로 평가받는 소헌왕후 청송심씨의 효행 유적이 산재해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잊혀 가는 민족혼을 다시 일깨우려 한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청송심씨 뿌리역사문화 재조명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심씨 선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계승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중심세력을 육성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행사 땐 보광산에 위치한 청송심씨 시조 묘소에서 추향제가 봉행된다. 또 청송심씨 역사 재조명을 위해 △청송심씨 역사 소개 △미래 소헌왕후상(象) 연출 △효학술포럼 △문중을 빛낸 자랑스러운 청송인상(賞) 수여 △청심장학회 장학금 수여 △재능전시회 △멘토링아카데미 등 뿌리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조명 행사 주제가 ‘3대(조자손 공동체)운동’이라고 소개한 심 전 도지사는 “할아버지(祖)-자식(子)-손주(孫) 3대가 함께 참가하도록 권장했다. 작금의 현실은 가족애가 단절돼 국가 기강도 무너졌다. 올바른 인성교육이 시급한 때다.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문중이 대승적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청송심씨 시조 문림랑공(심홍부) 묘소가 안장된 보광산은 청송심씨 문중 재산으로 등록돼 800년 동안 관리돼 왔다. 시조 묘소 바로 밑에 위치한 ‘만세루’(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09호)는 세종 재위 기간(1418~1450년) 소헌왕후에 의해 건립됐다. 맞은편에는 수호사찰 ‘보광사’(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84호)가 있다. 홍수로 용전천이 범람하면 시조 묘소 진입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건립한 ‘찬경루’(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와 객사 ‘운봉관’(경북도 유형문화재 제252호)도 있다. 용전천변의 절벽은 소헌왕후와 같은 어진 왕비가 태어났다고 해서 ‘현비암(賢妃巖)’으로 이름 붙였다. 청송군은 2011년 찬경루와 운봉관 일원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소헌공원’이라 명명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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