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대구 음식 1味 ‘선수교체’논란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이춘호기자
  • 2019-08-23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따로국밥→대구육개장으로 바꿔

 소구레국밥
 장터국밥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은 따로국밥인가, 대구육개장인가.’

대구10미(大邱十味) 중 제1미로 알려졌던 따로국밥이 최근 대구육개장으로 교체되면서 대구1미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시 식품위생과가 <사>대구음식문화포럼(회장 최종수) 측에 이 문제 조정권을 위임했고, 음식문화포럼 측은 조만간 관련 간담·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2006년 대구10미가 처음 선정됐을 당시 제1미는 따로국밥이었다. 하지만 김범일 전 대구시장 시절부터 대구시는 따로국밥보다 대구육개장 홍보에 더 치중했다. 따로국밥과 대구육개장이 혼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로국밥과 대구육개장은 같은 종류의 소고깃국이 아니다. 6·25전쟁 때 피란지 대구에서 태어난 따로국밥은 사골육수·선지·대파·무만으로 구성된다. 장터국밥·육개장·선지해장국의 통합스타일이다. 하지만 선지와 사골육수에 의존하지 않는 대구육개장은 개장(보신탕)에서 파생했다. 대구육개장은 유달리 대파를 많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그럼 대구1미는 무엇일까. 이번에 선택된 대구육개장도 대안은 아닌 듯하다. 전국 각처에 다양한 육개장이 존재하는 걸 감안할 때 효율적인 명칭이 아니란 지적이다.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가장 대외적 인지도가 높은 따로국밥이 이상적이란 여론이다. 국 따로 밥 따로다. 이 기회에 대구를 국밥의 본향으로 론칭하는 ‘대구1미 브랜드 디자인 작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갈등양상인 육개장과 따로국밥 업소 간 소통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로국밥을 통칭으로 정했을 경우, 따로국밥의 종류인 대구식 육개장과 장터국밥형, 선지해장국식, 소구레국밥 스타일처럼 업소 색깔을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다. 따로국밥 통칭안이 어렵다면, 따로국밥과 육개장을 합친 ‘따로육개장’도 제3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글·사진=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