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차에 사고당한 김영옥 손자, 아직도 병원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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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1 00:00  |  수정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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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김영옥 손자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배우 박원숙과 김영옥이 함께 다랭이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옥은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다랭이 마을에 가까워지자 감정에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김영옥은 "저 집에 묵었었다. 손자와 함께 저 민박집에서 잤었다"며 다랭이 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옥 언니가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김영옥의 손자가 음주운전 차에 큰 사고를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박원숙은 "언니가 오고 싶어 했지만, 괜스레 아픔을 건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배우 오정해는 "김영옥 선생님이 손자 분이 사고 났을 때, 나와 함께 연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연 연습 중에 외손자의 사고 소식이 들려왔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공연을 마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똑똑하고 선생님께서 아끼던 손자였는데, 아직도 병원에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큰 손자가 29살이라며 “아이가 27살 때 사고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바로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한 것. 김영옥은 ”술을 만땅으로 먹은 놈이 대포차에 면허도 없었다.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손자를 쳤는데 인도까지 차가 올라오니 어떻게 할 방법도 없었다“라며 ”(손자는) 뒤에서 치여서 차에 치인 줄도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후 코마상태에 빠졌던 손주는 김영옥 딸의 간호로 1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고도 덧붙였다.


김영옥은 사고로 인해 손주를 간호하던 딸의 건강이 악화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손자 사고 난지 1년 만에 쓰러졌다. 지금은 다행히 건강하다"고 말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데뷔한지 60년이 되었다는 김영옥은 배우로서의 연기 철학도 밝혔다. 김영옥은 “영혼이 없는 노래와 영혼이 없는 연기는 감동을 못 준다. 완벽하게 대사를 외우고 있어도 맛을 못 살리면 감동이 없다. 가슴이 저리게 나와서 뱉어야 시청자를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옥은 “어머니, 과부 역할도 많이 했고 할머니 역할도 많이 했다. 29살부터 할머니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선배 연기자들보다 띠 동갑 아래인데도 주름 그리고 머리를 새하얗게 칠해서 친구 역할을 했다”며 악동 MC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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