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RFA "북한 방사능 오염 물질 서해 유입 가능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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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1 15:15  |  수정 2019-08-21 15:15  |  발행일 2019-08-21 제1면
20190821
사진:kbs 방송 캡처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까지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이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라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방송에서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라며 "예성강 지류 위쪽에는 우라늄 광산과 공장이, 아래쪽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가 있다. 공장에서 저수지까지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프에서 흘러나온 폐기물이 저수지가 아닌 예성강 지류에 유입되면서 서해가 오염됐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물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방사능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 서해로 향하는데, 강화도와도 인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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