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20일 TV프로 해설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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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08:13  |  수정 2020-09-09 09:44  |  발행일 2019-08-20 제23면

180여가지 작물 키우는 산속 부부

◇한국기행(EBS 밤 9시30분)

불볕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8월. 굽이굽이 강원도 영월의 산길을 따라 무작정 오른 곳. 사람이 살까 싶은 그곳에 천상의 화원을 연상케 하는 그림 같은 집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때론 뜨겁게, 때론 느긋하게 여름을 즐기는 임소현·김영미씨 부부. 단둘이서 키우는 꽃과 작물만 180여 가지에 달한다. 자연의 순리에 맡겨 키우는 토종 다래밭에선 새하얀 개망초꽃들이 만발해 있다. 부부의 텃밭엔 여름을 가득 담은 제철 식재료들이 가득하다. 산중에서 만들어 먹는 토마토 바질 파스타는 부부의 여름 별미다. 이들이 일구고 꽃피운 산골 오지의 아름다운 여름을 만끽해보자.

장영란·문정원, 유담이와 첫 만남

◇아내의 맛(TV조선 밤 10시)

장영란과 문정원이 정준호·이하정씨 부부의 둘째딸 유담이와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가진다. 엄마 이하정과 이모 장영란, 문정원은 생후 50일이 된 유담이를 기록하기 위해 용감무쌍한 담합에 나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고 소중한 유담이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50일 기념 홈 셀프 촬영’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후 이하정, 장영란, 문정원은 ‘남편에게 생뚱맞은 내용의 문자 보내기’라는 작은 미션을 건 게임을 시작한다. 아내들의 뜬금포 문자에 가장 빨리 답장한 남편은 누구일까.

사과농장 부자 갈등에 속타는 아내

◇휴먼다큐 사노라면(MBN 밤 9시40분)

경남 밀양의 소문난 얼음골 사과 농장. 올해 첫 수확을 앞두고 채민성(62)·고도희씨(56) 부부와 3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합류한 아들 승우씨(33)는 오늘도 사과밭을 떠날 줄 모른다. 베테랑인 아버지와는 달리 초보 농부인 아들 승우씨는 실수투성이다. 그 모습이 답답해 아버지의 잔소리는 늘어만 가고, 부자 사이에 낀 아내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결국 수확을 앞두고 큰 사고를 친 아들에게 폭발한 아버지. 그런 남편이 원망스러워 아들 손을 잡고 농장을 나가버리는 아내. 과연 사과 농장 가족은 화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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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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