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어벤져스’ 디즈니社 성공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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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7   |  발행일 2019-08-17 제16면   |  수정 2019-08-17
디즈니 웨이
‘콘텐츠 어벤져스’ 디즈니社 성공법
빌 캐포더글리·린 잭슨 지음/ 서미석 옮김/ 현대지성/ 392쪽/ 1만6천800원

디즈니의 창립자 월트 디즈니는 1923년 최초로 영화 제작을 하기 위해 삼촌 로버트에게 500달러를 빌렸다. 그때 삼촌은 사업체의 지분 대신 현금 상환을 고집했다. 만일 삼촌이 월트 디즈니사의 주식을 받는 쪽을 선택했더라면 1923년 그가 빌려준 500달러(약 60만원)는 현재 가치로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육박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는 기업은 흔치 않다. 디즈니는 오랜 세월 독보적인 세계 1위 콘텐츠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어벤져스’의 마블, ‘토이 스토리’의 픽사,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 ‘엑스맨’과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까지 디즈니 산하로 흡수해 버렸다. 영화 외에도 캐릭터사업, 디즈니랜드, 크루즈,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콘텐츠의 어벤져스다. 이들이 창출해내는 파워는 무궁무진하다.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오랜 세월 디즈니의 성공 법칙을 연구해 온 저자 빌 캐포더글리와 린 잭슨은 디즈니의 성공 비결을 이 한 줄로 정리한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부터 디즈니랜드 현장까지, 어디서나 최고의 경험만을 제공하고자 하는 디즈니의 노력을 샅샅히 파헤쳤다. 디즈니의 성공을 직접 일궈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마법 뒤에 숨은 치열한 조직 문화와 경영 전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대기업,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조직들이 어떻게 하면 디즈니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각 장 뒷부분마다 요점 질문과 행동 방침을 수록해 현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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