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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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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6

윤동한 전 회장 연합뉴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1947년 경남 창녕 출생이다.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45년 제약맨이다. 자수성가한 ‘흙수저’의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윤동한 회장은 평소 “충무공 이순신, 삼우당 문익점,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을 존경한다”고 말해 왔고, 특히 이순신 장군의 자(字)를 딴 ‘여해(汝諧)재단’을 설립하고 ‘이순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회장 명함도 좋지만 ‘이순신학교장’이 찍힌 명함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충무공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르다. 윤 회장은 신입사원 연수에 충무공 전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매월 직원조회 때 애국가를 부르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

윤 회장은 故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남북경협 문제에 상당히 관심을 가졌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한국콜마 협력업체 경영진을 초청해 ‘남북경협과 북한 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열 정도로 전향적이었다.

한국콜마는 2015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으며, 올해 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명을 채용했다. ‘고용절벽’ 시대에 돋보이는 행보다. 한국콜마는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2015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2018 일자리창출 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임직원 조회에서 극보수 성향 유튜버의 영상을 보여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방식을 비난하며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거나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한국콜마는 “대외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궁색했다. 영상의 내용이 사전에 윤 회장에게 보고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편의 황당한 영상이 오랫동안 쌓아온 윤 회장의 긍정적 행적과 한국콜마의 경영철학에 먹칠한 것은 분명하다.

불매운동 등 민심은 사나워졌고 주가도 흔들렸다. 오너리스크 방지를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 회장은 급기야 11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김기오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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