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첼시 누르고 UEFA 슈퍼컵 우승

  • 입력 2019-08-16 00:00  |  수정 2019-08-16
리버풀, 첼시 누르고 UEFA 슈퍼컵 우승
15일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슈퍼컵 리버풀-첼시 경기에서 첼시의 올리비에 지라우드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첼시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접전 끝에 첼시를 꺾은 리버풀은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는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초반 분위기는 첼시가 좋았다.

전반 21분 골대를 강타하는 페드로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직후 전방 연계플레이의 핵심인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역습에 나섰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주도권을 가져온 리버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이 모두 흘렀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2-2로 연장전을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 팀의 1∼4번 키커 모두 실축 없이 골을 넣어 마지막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리버풀의 5번째 키커 무함마드 살라흐는 침착하게 슛을 넣었지만, 첼시의 마지막 키커 에이브러햄의 슛은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막혀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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