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원일몰제 대응 예산율 ‘전국 3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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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  발행일 2019-08-16 제2면   |  수정 2019-08-16
총 예산 중 8.2%…대전·서울 다음

대구시의 공원예산 비율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3위로 평가됐다. 공원예산 비율은 각 지자체 전체 예산 가운데 공원 매입비로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정부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지방채 발행 등으로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를 대대적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지자체별 공원일몰제 대응 현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공원예산율 상위 6개 광역지자체는 대전(9.2%)·서울(8.3%)·대구(8.2%)·부산(4.1%)·인천(4.1%)·제주(3.0%) 순이다.

국토부는 “대구시는 공원조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지방채 4천3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며 “대구시는 당초 내년 실효대상 공원 46곳(11.9㎢) 가운데 2곳(2㎢)만 민간공원 사업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지방채 추가발행으로 18곳(0.6㎢)을 추가로 매입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내년 7월 공원 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범어공원을 비롯한 도심 20개 공원의 사유지를 2022년까지 모두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5월 지방채 이자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대구시가 이처럼 대규모 지방채 발행을 통해 공원조성에 적극 나선 것은 정부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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