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과 경제격차 줄어 위기감 느낀듯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전자산업”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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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3   |  발행일 2019-08-13 제4면   |  수정 2019-08-13
김광림, 訪日때 분위기도 전해
20190813

자유한국당 김광림 최고위원(안동)이 12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일 간의 경제 격차 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청구권 협정이 맺어진 1965년, 일본의 1인당 GDP는 우리의 9배가 넘었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해졌다”며 “지난달 31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와 같은 추이를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은 경제규모와 수출규모, GDP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한일 간의 경제 격차가 꾸준하게 줄었음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54년 전에 일본의 경제규모는 한국의 30배였다. 지난해에는 3배로 줄어들었고 2025년에는 거의 두 배로 좁혀진다고 한다”며 “일본은 (우리보다) 인구가 거의 2.5배 많다. 때문에 1인당 GDP는 65년에 일본이 (우리의) 9배가 좀 넘었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5년도에 일본의 수출은 우리의 45배였다. 30년 지난 뒤에 우리가 4분의 1수준으로 따라 붙었다. 지금은 1.2대 1”이라며 “이것도 몇 년 후면 1대 1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전자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일본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전자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0~80년대만 해도 일본이 삼성전자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의 마쓰시다, 소니 등 11개 전자업체의 총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하나의 영업이익의 반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며 “(일본이) 걱정하지 않았겠나. (우리에게) 딱 이런 식의 빌미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외에도 사흘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상황을 해결할 타개책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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