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문인화 입문 이동원씨 “취미로 시작했는데…1년도 안돼 다수 입상”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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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7   |  발행일 2019-08-07 제12면   |  수정 2019-08-07
“목표는 국전 초대작가 되는 것”
퇴직 후 문인화 입문 이동원씨 “취미로 시작했는데…1년도 안돼 다수 입상”
이동원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퇴직 후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문화강좌에 참여했다가 그만 서예와 문인화의 멋에 빠져버렸습니다.”

이동원씨(69·경산시 사동)는 퇴직 후인 2008년부터 경산시 문화회관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서예와 문인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붓글씨는 늘 하고 싶었지만 일상에 쫓겨 못하던 일이기도 했다”는 이씨는 “적성에 맞기도 하고 할수록 재미가 있어 시간 나면 붓과 함께 보낸다”고 했다.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현서예대전과 봉평신라비공모전에서 입상했고, 경북도서예대전, 영천 포은서예휘호대회 등에서 연이어 입·특선을 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문인화 부문 입선을 했다. 지역 작가들과 함께 활동하며 작품전을 열고 가훈 써주기, 단오부채 그려주기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씨는 “젊은 시절에는 일하느라 취미 활동을 즐길 여가가 없었지만 붓글씨를 쓰려면 경비도 만만찮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강좌가 많다. 우수한 강사들이 잘 지도해 주고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미 지역에서는 초대작가로 활동하지만 붓으로 시작한 인생2막의 목표는 국전 초대작가가 되는 일”이라며 “좀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 실력을 인정받으면 본격적으로 재능 봉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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