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칼럼] 수시에 적합한 전형, 어떻게 찾아야 할까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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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5 07:38  |  수정 2020-09-09 14:03  |  발행일 2019-08-05 제16면
[차상로의 칼럼] 수시에 적합한 전형, 어떻게 찾아야 할까

흔히들 수시모집에 수많은 전형이 있다고 하나 실제로 원하는 대학 전형을 살펴보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는 지금 성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전형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전형이 나에게 적합한 전형이며 목표 대학에 합격 가능성이 있는 전형은 무엇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먼저 ‘지금의 모의 수능 성적을 수능 때까지 유지한다면 정시에서 나는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보자. 즉 기준점이 있어야 그보다 나은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자료 중 가장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현재까지의 모의 수능 점수일 것이다. 정시에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어느 정도 대학에 합격이 가능한지를 알아야 수시 전략도 세울 수 있다. 왜냐하면 수시 지원에서 합격하게 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수시 지원은 정시보다 도전적인 성향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고 현실적으로 도전 가능한 대학 전형도 알아보아야 한다.

그다음으로 내신 점수를 고려하여 대학을 물색할 필요가 있다. 고1~2까지 주요 과목 내신 성적과 고3 1학기의 성적을 고려하여 자신이 갈 수 있는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의 합격 기준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또 그 기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합격자의 내신 성적이 낮아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거나 낮은 전형의 경우는 반대로 합격자의 내신 성적이 매우 높은 경향이 있음도 주지해야 한다.

여기에 목표 대학의 전형을 놓고 지원 불가능한 전형은 지우고 지원 가능한 전형만 남긴다면 복잡한 전형은 매우 간단하게 정리가 될 것이다. 더불어 어떤 입시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것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대학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몇 개의 대학만 준비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논술 전형을 예로 든다면 논술 전형의 중복 합격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대학마다 논술의 유형이 달라 그 대학 유형으로 집중하여 공부한 학생이 합격할 확률이 높고 나머지 학생은 합격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 논술 전형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경우도 지난해 논술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전형을 선택하여 대비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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