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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동물복지가 대세…유통업계 ‘비건(완전채식주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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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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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비건족을 위해 다양한 채식·동물복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여성이 식물성 버거 패티를 살펴보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동물애호, 채식주의 등 친환경적 생활방식이 지역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위 ‘비거니즘(veganism)’으로 알려진 이러한 윤리적 소비 행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차 퍼지고 있다.

식물성 패티·보디용품 ‘인기’
롯데百 대구점선 베이킹 강좌
지역 이마트도 관련제품 늘려


◆식물성 고기 패티, 비건라인 보디용품 여성들에 인기

마트나 백화점에서 비건족을 위한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동원F&C에서는 미국의 대표 비건 푸드 업체인 ‘비욘드미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식물성 고기 패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2회 비건 페스타’에서 진짜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롯데 엔네이처의 ‘제로미트’ 역시 식자재 구매가 쉽지 않은 비건족들이 반기는 비건 푸드다. 대체육류 제품인 냉동 너깃과 돈가스를 판매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풀무원의 유기농 브랜드인 ‘올가’에서도 드레싱과 소스, 간식용 과자, 초콜릿, 케이크, 식빵 등 다양한 비건 푸드를 판매한다.

음식뿐만 아니다. 의류는 물론 몸에 바르는 화장품에도 비거니즘이 도입되고 있다. 각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비건족’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비건라인’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보디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러시’에서는 과일과 채소 등에서 얻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며, 판매 제품의 80%가 비건 제품이다. 유명 보디 브랜드인 ‘더바디샵’ 역시 동물실험 금지의 신념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에서는 ‘마이 클라란스’라는 비건 라인을 론칭해 비건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거니즘 베이킹 알려주는 문화센터 강좌 열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문화센터 가을학기 강좌에 비건 강의를 진행한다. 비건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소식’의 안백린 대표가 알려주는 ‘사찰음식’, 달걀과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뺀 ‘비거니즘 베이킹’, 천연 원료를 이용한 ‘핸드메이드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등 특강을 마련한다. 김정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실장은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정기 강좌 개설 등 차차 비건 강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들에도 채식, 동물복지 상품 등에 따른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후 이런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 계육 구매시 동물복지상품 여부를 체크한 후 구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식 등 상품 매출이 아직 눈에 띄게 늘진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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