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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몰캉스 오세요” 대구 유통가 ‘올빼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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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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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밤12시까지 연장 운영

대구百, 폐점 시간 유동적 조정

전통시장은 야시장으로 승부수

야간 영업에 들어가는 롯데마트 칠성점 직원들이 대형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구 유통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야간 영업에 본격 돌입한다. 무더위를 식혀줄 간식거리를 찾거나 퇴근 이후에 휴가철 용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이다.

대구지역 롯데마트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기존엔 밤 11시까지 영업을 했다.

롯데마트 칠성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밤 9시부터 11시까지 방문하는 고객이 전달 대비 매주 3%씩 증가했다. 특히 7월 들어 최근까지 6월보다 12%나 증가했다.

장종열 롯데마트 칠성점 파트장은 “무더위 특수로 8월 중순까지 맥주, 간식거리 등을 찾는 야간 쇼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대구지역 점포들은 ‘올빼미족’을 위한 먹거리와 바캉스 아이템으로 손님몰이에 나선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대형 수박, 생닭(500g)을 할인해 1만1천900원, 2천420원에 각각 선보인다. 또 체리자두 1팩(500g)을 4천900원, 천도복숭아 1팩(1.5㎏) 5천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대구권 일부 점포들도 심야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영업시간을 밤 11시에서 30분 더 연장할 것으로 잠정 계획돼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무더위가 심해질수록 야간에 대형마트에서 시원하게 쇼핑하려는 손님들이 증가한다”면서 “더욱 신선한 상품과 다양한 행사로 한밤까지 실속 있는 쇼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매장 특성에 맞게 폐점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한다. 대구점 외식 브랜드 스시메이진 매장은 백화점 폐점과 별도로 밤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또 이마트와 손잡고 20일 오픈하는 삐에로쑈핑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밤 시간까지 몰릴 것을 감안,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프라자점 일식전문점 요바나시도 10시까지 고객들을 맞이한다.

전통시장들도 여름철 야간 영업에 합류하고 있다.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하절기를 맞아 주말인 금·토요일 야시장 개장을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한다. 일부 먹거리 노점, 5지구 등 일부 개인 상가들도 야간 영업에 합세했다.

특히 최근 여름 특수는 물론, 최근 모 공중파 방송에 서문시장 야시장이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 일요일인 지난 14일 하루에만 4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서문시장 한 상인은 “야시장과 더불어 2지구 지하 음식 매장, 동산상가 의류매장들이 함께 참여하면 대만 야시장을 방불케하는 국내 최고의 야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성시장 야시장도 오는 8월말 오픈 예정이다.

그동안 야시장 추진에 대한 상인회의 동의 지연, 주차장 활용 문제 등으로 다소 지지부진했지만, 서문시장 야시장과 차별화한 전략으로 오픈 막바지에 돌입했다.

인근 신천둔치를 최대한 활용, 가족 단위 고객들이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며 전통식품과 퓨전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측은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 개념을 넘어서 야간 관광객을 유인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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