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최호성·‘기묘’ 울프…11일부터 ‘이색 스윙’ 대결

  • 입력 2019-07-10 00:00  |  수정 2019-07-10
존 디어 클래식에 초청받은 최
PGA투어 정식진출 선수 아닌
초청자 ‘깜짝 우승’ 여부 관심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골프 스타가 된 최호성(46)이 생애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오른다.

최호성은 오는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호성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다. 그는 7월25∼28일 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호성은 PGA 투어에 정식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대회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만큼 최호성은 특급 스타다.

클레어 피터슨 존 디어 클래식 총괄은 “최호성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맞이한다니 기대가 크다"며 “팬들이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유쾌한 성격을 즐길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최호성은 스윙 후 오른쪽 다리를 크게 꺾는다. 회전이 심하면 몸 전체가 빙글 돌아가기도 한다. 최호성은 이 스윙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최호성과 이색 스윙 대결을 펼칠 선수가 있다. 직전 열린 PGA 투어 대회인 3M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매슈 울프(21·미국)다.

프로로 전향한 지 한달여밖에 안 된 울프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3M 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만 20세3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2위를 기록했다. 울프는 독특하고 역동적인 스윙 자세로도 눈길을 끈다. 울프는 최호성과는 반대로 스윙 전에 왼쪽 발과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다.

2주 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네이트 래슐리(미국), 초청 선수로 정상에 선 울프에 이어 최호성이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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