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獨 뒤셀도르프’ 이적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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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9   |  발행일 2019-07-09 제2면   |  수정 2019-07-09
몸값 30만∼50만불 상세 보도
대구FC, 인터넷 핫토픽에 술렁
조현우 ‘獨 뒤셀도르프’ 이적설
지난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경남FC의 경기가 끝난 뒤 조현우(가운데)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대구FC 특급 수문장 조현우(28)의 유럽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8일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조현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갈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보도하자 대구FC 안팎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조현우 이적설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초 역시 분데스리가인 아우크스부르크로 간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었다. 앞서 마인츠05로 이적한다는 소식도 떠돌았다. 이번 뒤셀도르프 이적설은 종전 보도와 비교해 상당히 구체적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이르면 이번 주 공식 발표가 나온다고 했다. 이적 몸값도 상세히 보도됐다. 적게는 30만달러(약 3억1천만원), 많게는 50만달러(약 5억8천만원)로 조율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축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뒤셀도르프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5무16패(승점 44)로 전체 18개 팀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4경기에서 49득점을 올린 동안 무려 65골을 허용해 실점이 많았다. 실점률에서 1경기 당 두 골을 허용한 뒤셀도르프는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뒤셀도르프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선 가장 큰 이유다.

8일 조현우 이적설이 인터넷에 핫 토픽으로 떠오르자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노발대발했다. 조 사장은 “현재 뒤셀도르프와 협상 중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좋은 조건이 있으면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이적 확인설까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오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현우와 조현우의 에이전트를 만났다. 대화 결과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구체적 이적료까지 보도된 상황에서 대구측과 뒤셀도르프가 기타 조건을 두고 물밑에서 ‘밀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조현우는 올 연말 K리그1 대구FC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이 끝난 뒤 대구와 계약 연장을 하려 했으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대구가 조금이나마 이적료를 챙기고 선수를 넘길 수 있는 기간은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대구FC의 최종 사인이 없으면 유럽으로 갈 수 없다. 대구FC는 조현우가 팀을 떠나더라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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