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활용촉진센터, 中企 의료기기 기술 지원 ‘앞장’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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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6 08:34  |  수정 2019-06-26 08:34  |  발행일 2019-06-26 제29면
산업부 사업에 선정돼 160억원 확보
공용기술 규격화 플랫폼 형태로 제공
장비 구축해 시제품 제작·연구 도와
계명대 활용촉진센터, 中企 의료기기 기술 지원 ‘앞장’
계명대 의료기기 공용기술 활용촉진센터는 정부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의료기기 표준플랫폼 기술개발 및 보급 활성화를 지원한다. 장비실 전경.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료기기 표준플랫폼 기술개발 및 보급’ 사업에 선정돼 정부와 대구시로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1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의료기기 공용기술 활용촉진센터를 설립해 ‘의료기기 표준플랫폼 기술개발 및 보급 활성화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계명대 의료기기 공용기술 활용촉진센터(센터장 박희준)는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 다각화 및 비(非)의료기기 기업의 업종전환 지원을 통해 국내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의료기기 표준 플랫폼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과 기술자문, 교육 등 기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 및 의료기기 기업으로 업종전환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의료기기 표준 플랫폼은 생체현상계측기기, 광 기반 의료기기, 인지 재활 치료기기 영역에 적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 공용 모듈이며 해당 분야에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기술을 표준화하여 제품 다각화 및 업종전환을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시간과 재원을 절약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계명대 활용촉진센터, 中企 의료기기 기술 지원 ‘앞장’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박희준 계명대 의료기기 공용기술 활용촉진센터장.

센터 내에는 시제품 제작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약 50대의 제품 설계, 제작, 성능평가용 공용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고사양 3D프린터 등 50여대의 추가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6건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의료기기 개발과정을 지원하였으며, 제작된 시제품은 현재 양산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나 부가기능을 더하여 추가성능시험을 거쳐 출시될 계획이다.

또 이 센터는 1~2차 연도에 걸쳐 지식재산권 15건, 경영 및 기술자문 55건, 중소기업 교육이수자 130여 명, 세미나 및 워크숍 활동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3차 연도 사업을 수행 중이며 더 많은 기업과 창업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준비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4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여, 의료기기 표준 플랫폼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과 교육과정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의료기기 공용기술 활용촉진센터와 인접한 곳에 지역 최대 규모의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전 개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품개발과 애로사항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IT, 기계/가공, 금속/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도 이러한 기술력이 의료기기 산업에 그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의료기기 공용기술들을 규격화하여 플랫폼 형태로 기업에 제공하고, 의료기기 개발, 성능평가, 임상 모의실험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의 제품화 과정을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공용 플랫폼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기업체 교육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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