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김천고, 자사고 지위 유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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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07:32  |  수정 2019-06-25 07:32  |  발행일 2019-06-25 제10면
심의서 각각 83.6점·78.2점
상향된 통과 기준 70점 넘어
포항제철고, 맞춤형 교육과정
김천고, 심화과목 체계 ‘우수’

포항제철고와 김천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기간 연장이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4일 “경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 평가를 심의한 결과, 포항제철고가 83.6점, 김천고가 78.2점을 각각 얻어 모두 자율형 사립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율형사립고는 건학 이념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운영 등에 자율성을 갖는 고교다. 시·도 교육감이 5년마다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해 지정한다.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포항제철고는 2002년 자율형사립고 전신인 자립형사립고로 출발, 2009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다.

김천고는 2010년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다. 두 학교는 2014년 1주기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자율형사립고 지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운영성과 평가는 공정성·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평가표준안을 마련했다. 엄정한 평가를 위해 통과기준점수를 60→70점으로 상향했다. 도교육청은 표준안을 토대로 6개 영역 31개 지표로 구성된 운영성과 평가계획에 따라 서면·현장 평가를 지난 5월 말까지 진행했다.

포항제철고는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교육과정의 중심학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 김천고는 전문교과 등 심화과목 체계를 잘 갖추고 있고 독서토론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또 두 학교 모두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율형사립고 유지를 확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율형사립고와 일반고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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