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고3, 기말고사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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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4 08:19  |  수정 2019-06-24 08:19  |  발행일 2019-06-24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고3, 기말고사 어떻게 준비할까

곧 기말고사 기간이다. 수시와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겠지만 기말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자신의 내신 성적이 목표 대학 전년도 합격자들과 비교하였을 때 합격 가능권에 있다면 최선을 다해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 그 외의 학생이라도 기말고사에 선택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먼저 학생부 위주의 전형에 지원하려면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은 내신 성적이 1등급 초중반대, 중위권 대학도 2~3등급 정도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므로 교과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의 경우 기말고사에서 교과 성적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으므로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특정 과목의 성적이 매우 좋고 본인의 비교과 스펙을 통해 그와 관련된 학과에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을 위해 기말고사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평가한다. 지금부터 남은 기간 수험생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와 자기소개서 정도이다. 비교과의 경우 지금 시점에서 새롭게 다른 것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추천서는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말고사의 교과 성적을 올리는 것과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부 전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 기말고사보다는 수능 등 다른 전형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학생부 위주의 전형을 제외한 논술 및 수능 위주의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논술 반영 비율과 내신 등급별 환산 점수를 확인하고 등급간 격차가 큰 대학의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 준비와 함께 기말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5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희대, 단국대, 이화여대는 학생부 내신 등급이 떨어질수록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논술 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교과 성적의 감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리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내신 성적 수준인 3~4등급대로 내신 성적을 올려야 하고, 내신 성적이 이 수준을 충족한다면 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과목별 학습 전략을 세울 때에는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교과가 대학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서강대, 한양대는 주요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동국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중 상위 10개 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목표 대학이 있다면 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기말고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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