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고‘요리 마스터 클래스’ 佛 미슐랭 3스타 요리 실습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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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07:59  |  수정 2019-06-17 07:59  |  발행일 2019-06-17 제17면
상서고‘요리 마스터 클래스’ 佛 미슐랭 3스타 요리 실습

대구 상서고(교장 최우환)는 지난 8일과 9일 유명 프랑스 요리학교의 마스터 셰프 바스티앙 앤소르레 초청 ‘마스터 클래스’<사진>를 열었다. 이번에 특별초청된 바스티앙 앤소르레는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셰프 알랭 뒤카스가 운영 중인 요리학교(뒤카스 에듀케이션)에서 마스터 셰프로 일하고 있다.

바스티앙 마스터 셰프는 이틀 동안 상서고 서양 조리실습실에서 제과제빵과, 조리과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의 전통 요리법과 분자조리법을 결합한 미슐랭 3스타 요리를 선보였다.

첫째 날은 오징어와 성게·새조개를 곁들인 식용꽃 링귀니 파스타, 당근과 고수를 곁들인 찰광어 요리, 럼주를 첨가해 발효하고 휘핑 크림으로 토핑하는 효모 고체케이크, 럼 바바(rum baba) 수업을 했다. 둘째 날은 그릴 한 밀치와 로메인 샐러드, 푸아그라를 넣어 만든 소스와 피넛 퓨레를 곁들인 로스팅 치킨, 소렐 피스투와 복숭아 셔벗을 곁들인 그릴한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이는 수업이 진행됐다. 바스티앙 마스터 셰프는 “여러분이 꿈꾸고 있는 셰프의 길은 매우 험난할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의 다양한 테크닉을 먼저 익히고, 거기에 더해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다면 장차 훌륭한 마스터 셰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서고 조리과 3학년 김승원 학생은 “프랑스 미슐랭 요리의 식재료를 직접 다듬어보고, 프랑스 마스터 셰프에게 프랑스 전통 조리법과 현대 조리법이 결합된 독특한 요리를 바로 앞에서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요리하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별초청 실습은 지난해 주한 프랑스대사관 주선으로 이뤄졌다. 상서고는 앞으로도 매년 실습수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우환 교장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갖도록 하고, 다양한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특성화고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다양한 국가의 셰프를 초대해 시연 또는 실습 수업을 진행해 조리 특성화고의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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