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서부개척시대 두 사나이의 진한 우정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6-15 08:30  |  수정 2019-06-15 08:30  |  발행일 2019-06-15 제18면
[토요시네마] 서부개척시대 두 사나이의 진한 우정

◇OK 목장의 결투(EBS 밤 10시55분)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는 폭력과 총이 법보다 먼저인 시대로 살기 위해 총을 잡은 총잡이에서부터 그저 살인을 즐기는 미치광이, 이런 이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안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아무리 악당이라도 뒤에서 총을 쏘기보단 당당하게 결투를 신청하는 모습, 우정을 위해서라면 그 옆에서 같이 죽겠다는 결의,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거는 가문에 대한 긍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직업도 버리는 기사도 정신 등은 무법천지였던 서부개척시대에 대한 낭만적인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폐병에 걸린 전직 치과의사 닥 존 홀리데이는 이 도시, 저 도시를 전전하며 술집에서 도박을 업으로 삼는 도박사다. 자신의 형을 죽인 닥에게 복수하고자 찾아온 베일리의 계략을 보안관 와이어트는 닥에게 알려주며 클랜턴 일당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지만 닥은 거절한다. 첫 시작은 삐걱댔지만 넉살 좋은 닥과 정의로운 와이어트 사이에는 여러 공통점으로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겉으론 표현하진 않지만 속으론 진한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와이어트는 클랜턴 일당이 동생이 보안관으로 있는 툼스톤의 안녕을 위협하자 동생을 도우러 툼스톤으로 떠나는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