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제21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에서 김영재 교수가 헌혈을 하면서 자신이 모은 헌혈 증서를 보이고 있다. |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15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온 대학교수가 있어 화제다.
김영재 대구보건대 교수(방사선과)는 최근 헌혈유공자 금장 포장증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50회 이상 실시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한 상이다. 특히 김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대구보건대는 매년 헌혈축제를 열고 21년 동안 1만9천여명이 헌혈에 동참한 헌혈 대표 대학이다. 김 교수는 매년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 헌혈을 해 온 김 교수는 지난 5월 50회를 달성해 적십자사로부터 포장증을 받았다. 그는 고교생 때 단체헌혈을 시작하면서 헌혈과 첫 인연을 맺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면서 환자를 통해 헌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김 교수는 고통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본격적인 헌혈에 나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는 대학에서도 늘 싱글벙글 웃는 얼굴에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헌혈만큼이나 업무에 대해서도 적극적 노력과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주변 동료들은 귀띔했다.
김 교수는 “헌혈은 진정한 이웃 사랑”이라며 규칙적인 헌혈에 대해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앱을 이용해 사전 헌혈예약을 이용해 보라고 추천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을 서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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