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벌였다. 13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쯤 동구 신천동 LGU+대구신천사옥 앞에서 A씨(49)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를 들고 분신을 시도할 것처럼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A씨는 15분여 만에 경찰의 만류로 소동을 중단했다. A씨는 2년 전 휴대폰을 개통하는 과정에서 명의를 도용 당한 뒤 보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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