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필하모닉 17일 대구 온다…쇼팽 서거 170주년 기념 연주회 마련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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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3   |  발행일 2019-06-13 제22면   |  수정 2019-06-13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와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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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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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쇼팽의 본고장 폴란드가 사랑하는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쇼팽 서거 1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무대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19 월드오케스트라 축제 일환으로 열린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주축 멤버들이 결성한 이 오케스트라는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00년의 역사를 지닌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수행했던 실내악 전통을 이어가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쇼팽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와 호흡을 맞춘다. 이날 선보일 곡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K. 136’,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Op.11’,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Sz. 56’, 라벨의 ‘볼레로 M. 81’,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는 1960년대 전 세계에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오케스트라의 10주년 기념공연 음반은 2013 쇼팽 어워즈를 수상했으며, 거장 펜데레츠키의 ‘포노그라미’를 녹음하여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예술감독인 얀 레브탁과 함께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러시아 출신으로, 5세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연주한 후 11세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1983년에 열린 제1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비평가들로부터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라는 극찬을 받았다. 1998년부터 취리히예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입장료 2만, 3만, 5만원. (053)584-03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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