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2학년도 정시 확대…정원 30% 선발

  • 입력 2019-06-13 07:42  |  수정 2019-06-13 07:42  |  발행일 2019-06-13 제12면
‘정시비율 확대’ 요구 수용
모집기간 ‘가’군→‘나’군
상위권 대학들도 변경예상

서울대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정원 내)의 3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정시모집 기간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된다.

서울대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추가 예고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천211명(69.7%),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으로 960명(30.3%) 등 총 3천171명(정원외 제외 기준)을 뽑는다.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모집 인원은 231명 줄고, 정시모집 인원이 224명 늘어난다. 정원외 선발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는 총 182명 이내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수시로 116명을 선발하고, 정시로 66명 이내를 선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비율은 2021학년도보다 7.1%포인트 커진다. 서울대가 정시 비중을 30%대로 늘리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10년 만이다. 정시 비율 확대는 지난해 대입전형 공론화 결과에 따라 교육부가 각 대학에 2022학년도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또 2022학년도부터 정시모집 기간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미대 실기전형 채점 기간 등 실무적 이유로 모집 기간을 바꿨다"며 “다른 대학들과 이미 변경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수시모집 전형만 있던 미술대학 동양화과는 2022학년도부터 10명만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6명을 정시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의 전형 변경안은 내년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서울대가 정시모집 기간을 바꾸면서 다른 상위권 대학들도 연쇄적으로 정시모집기간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가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겼을 때도 연세대와 고려대가 상위권 학생 확보를 위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현재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서강대는 연·고대 이동에 따라 현재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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